맛있는 샤인머스캣을 고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높은 당도보다는 식감과 향의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샤인머스캣의 정품 당도는 18브릭스이지만, 과숙된 경우 식감이 물러지고 특유의 망고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걱거리는 식감과 망고향, 그리고 적절한 당도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쨍한 초록색 샤인머스캣은 미숙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살짝 노란빛을 띠는 송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들은 종종 크고 푸른 샤인머스캣을 선호하지만, 이는 유통 과정의 관행에서 비롯된 오해일 수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가격 하락 전 조기 출하를 위해 덜 익은 샤인머스캣을 수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노란빛이 도는 샤인을 찾기 어렵다면, 초록색 중에서도 맑고 투명한 연둣빛을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너무 큰 송이보다는 500~700g 내외의 적당한 크기에 알 사이로 바람길이 보이는 송이가 영양분이 고루 전달되어 더욱 달콤하고 알찹니다.
신선한 샤인머스캣은 줄기 끝까지 연둣빛을 띠며 탄력 있고 촉촉해야 합니다. 껍질 표면의 하얀 과분은 포도 자체의 천연 보호막이므로, 얼룩덜룩하지 않고 뽀얗게 균일하게 덮여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시식이 가능하다면 송이 맨 아래쪽 알을 먼저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는 줄기와 가까운 위쪽부터 익기 때문에, 가장 늦게 익는 아래쪽 알이 달콤하다면 송이 전체의 품질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