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6집 앨범은 1990년 11월 그가 영면한 후 1991년 1월 유작으로 발매되어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타이틀곡 '내사랑 내곁에'는 간경화 말기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 병원을 탈출해가며 녹음한 그의 처절한 절창이 담겨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앨범은 당시 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김현식의 음악적 혼을 대중에게 각인시켰습니다.
블로거들은 김현식 6집의 가장 큰 특징으로 그의 변화된 목소리를 꼽습니다. 1집의 미성이나 3, 4집의 탄탄했던 허스키 보이스를 넘어, 6집에서는 거칠게 갈라지고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가 담겨 정상적인 호흡조차 힘든 상태에서 온 힘을 짜내어 부른 진정성 있는 보컬로 평가받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앨범의 목소리 때문에 김현식을 허스키한 보컬리스트로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내사랑 내곁에'는 5집 준비 당시 가이드 녹음본에 편곡과 세션을 입혀 완성된 곡으로,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목소리가 역설적으로 대중의 가슴을 더욱 강하게 울렸습니다. 이 곡은 김현식 생전 다음 앨범 곡으로 계획되었으나, 그의 사후 발매되어 국민가요 반열에 올랐습니다. 6집 앨범은 김현식의 음악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그의 삶과 음악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