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가 생긴 빵은 눈에 보이는 부분만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빵은 다공성 식품으로, 곰팡이 균사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까지 깊숙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곰팡이가 생성하는 마이코톡신은 열에 강해 토스트 등으로 가열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단단한 치즈나 조직이 치밀한 채소의 경우 곰팡이 발생 부위를 넓게 잘라내고 섭취하는 것이 허용되기도 하지만, 빵은 수분 함량이 높고 조직이 무르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곰팡이가 발견된 빵은 물론, 같은 용기에 보관되었거나 맞닿아 있던 다른 빵들도 함께 확인하고 폐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냄새를 맡아 확인하는 것은 포자를 흡입할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만약 실수로 곰팡이 핀 빵을 소량 섭취했다면 즉각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빵의 곰팡이 발생을 줄이려면 밀봉하여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냉장 보관만으로는 곰팡이 발생을 완전히 막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