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빠르게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이 컸습니다. ASML의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약세를 보였고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역시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는 ASML 주가가 이미 기대감을 선반영하여 급등했던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블로거들은 ASML의 실적 자체는 '대박'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한 아이러니한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ASML이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 기업의 주가 흐름이 국내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국내 증시가 ASML의 주가 하락 여파를 그대로 맞으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블로거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가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극단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자사주 매입 공시 또한 오너가 직접 저평가 신호를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현재 구간을 인내심을 가지고 자산을 모아가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ASML 실적 발표는 국내 증시 약세의 직접적인 계기였지만, 불안정한 투자 심리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