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는 대중적 인지도는 다소 낮을 수 있으나, 연극계에서는 이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로 꾸준히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남편인 배우 권해효와 함께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현실 부부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한양대학교 연극 영화과 선후배로 만나 1994년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습니다.
조윤희와 권해효 부부는 2017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후’에서 처음으로 실제 부부 역할로 출연하여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권해효는 출판사 사장 봉완 역을, 조윤희는 남편의 변화를 눈치채고 분노하는 아내 해주 역을 맡아 현실과 연기가 절묘하게 맞물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 ‘당신 얼굴 앞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 다양한 작품에서 부부, 연인, 혹은 완전히 다른 관계로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영화 ‘여행자의 필요’에서는 부부가 아닌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연기하며 신선한 매력을 선보였는데, 조윤희는 부부 역할이 편안하지만 연인 관계는 쑥스럽다고 밝혔고 권해효는 계속 설렌다고 답하여 현실 부부다운 유쾌한 티키타카로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이처럼 조윤희는 권해효와 함께 연극 무대에서 시작된 인연을 오랜 시간 이어오며 서로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이자 배우로서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