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와 8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손꼽히는 정윤희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었으며,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1981년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1982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정윤희는 연기 활동 외에도 가수로도 데뷔하여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977년 힛트레코드에서 발매된 그녀의 첫 음반은 배우로서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기획되었으며, 타이틀곡 '왜 내가 슬퍼지나요'와 '목마른 소녀'를 포함한 총 3곡을 수록했습니다. 특히 '목마른 소녀'는 대중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하며 배우 정윤희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비록 뛰어난 가창력보다는 특유의 음색과 매력으로 남성 팬들에게 어필했지만, 당대 최고 여배우의 음반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정윤희는 1984년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하며 대중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이후 40년 넘게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녀가 남긴 두 장의 음반은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그녀의 환갑을 기념하여 두 장의 음반이 한정판 LP로 재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정윤희가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녀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