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은 옴 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파고 기생하며 발생하는 전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특히 밤에 몸이 따뜻해지면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져 가려움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가락 사이, 손목, 겨드랑이, 배꼽 주변 등 피부가 얇고 접히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붉은 좁쌀 발진과 가느다란 굴 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양원, 기숙사, 가족 등 밀접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청결 상태와 무관하게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옴 진드기 감염 초기에는 면역 반응이 형성되는 데 시간이 걸려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감염 시에는 보통 3~6주, 길게는 8주까지 잠복기가 이어질 수 있으며, 과거 감염 이력이 있다면 재감염 후 1~4일 만에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잠복기 중에도 증상 없이 다른 사람에게 진드기를 옮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동거인 중 옴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함께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재감염을 막는 데 필수적입니다.
옴은 짧은 악수 같은 접촉보다는 피부가 장시간 맞닿거나 침구, 수건, 옷 등을 공유할 때 주로 전염됩니다. 진드기는 사람 몸을 떠나면 2~3일 내에 죽으므로 스치는 정도로는 잘 옮지 않습니다. 습진이나 알레르기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밤에 유독 심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바르는 약을 목 아래 전신에 꼼꼼히 도포하며, 1주 간격으로 2회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