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한복은 아이의 빠른 성장 주기를 고려하여 한두 치수 크게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한복의 길이를 줄이는 방법은 원단 손상 없이 다음 해에도 재착용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열접착 수선 테이프는 원단에 끈적임을 남겨 옷감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고, 실과 바늘을 이용한 임시 수선 방식이 권장됩니다.
여아 한복 치마 길이를 줄일 때는 치맛단을 접어 올리면 한복 특유의 A라인 핏이 망가질 수 있어 어깨끈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에게 한복을 입힌 후 적정 길이를 확인하고, 남는 길이만큼 어깨끈 위쪽을 접어 실이나 작은 옷핀으로 고정하면 치마 형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고리 소매는 겉으로 접으면 보기 좋지 않으므로 소매 끝 안쪽으로 말아 넣어 3~4곳을 홈질로 가볍게 고정하는 방식이 유용합니다.
남아 한복 바지는 밑단의 대님 때문에 단순히 접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바지 허리단을 접어 올린 뒤 복대나 허리 고무줄로 고정하거나, 바지 밑단에 고무줄을 끼워 발목 위까지 올려 묶는 방법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임시 수선 방식들은 한복 원단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아이의 성장에 맞춰 길이를 조절하고, 다음 해에 원래 길이로 쉽게 복구할 수 있는 실용적인 노하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