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2007년작 영화 '디워(D-War)'가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예상치 못한 역주행을 기록하며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 당시 서사 부실과 조악한 대사 등으로 혹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해외에서 뒤늦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종합 순위 6위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최고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평가와는 상반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국내 개봉 당시에는 심형래 감독의 코미디언 이미지와 애국심 마케팅 논란 등 영화 외적인 요소들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해외 관객들은 이러한 사전 정보나 선입견 없이 작품을 접했으며, 복잡한 생각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용 B급 SF 괴수물로서 소비 구조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신규 편성으로 인한 추천 알고리즘의 혜택과 용, 괴수 판타지에 대한 글로벌 관객의 잠재적 수요가 높은 시기에 한국 설화 기반의 독창적인 이무기 콘셉트가 효과적으로 노출된 점도 역주행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영화 '디워'의 역주행 소식 이면에는 심형래 감독이 겪었던 혹독한 삶의 시련이 있습니다. 그는 거듭된 영화 흥행 실패와 무리한 투자로 179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게 되어 파산 신청을 했고, 이 과정에서 이혼과 안면 마비, 당뇨병 투병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좌절 속에서도 그는 대중에게 다시 웃음을 주기 위해 안면거상 재수술까지 감행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디워'의 글로벌 흥행은 심형래 감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디워2' 제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