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양광 시장은 퍼스트솔라(First Solar)와 한화솔루션(Hanwha Solutions)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퍼스트솔라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 중국 기업들과 차별화된 박막형 기술을 통해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반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솔라허브'를 구축하며 잉곳부터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전 과정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략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퍼스트솔라는 카드뮴-텔루라이드(CdTe) 기반의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을 활용하여 고온이나 습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발전 효율을 보이며,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및 물 소비를 최소화하고 높은 재활용성을 자랑합니다. 이는 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망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국의 에너지 안보 정책과도 부합합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동남아시아산 패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등 미국 정부의 수입 제한 조치 속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전략은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수요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퍼스트솔라는 유틸리티급 대형 발전소 프로젝트에 강점을 보이며, 한화솔루션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재무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미국 시장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기술력, 정책 수혜, 그리고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