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판정 논란에 대해 24년 만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대1로 꺾었으나, 이탈리아 측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의 막강한 전력을 언급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 기자가 모레노 주심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자, 질문 자체가 편향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비에리의 팔꿈치 사용 등 이탈리아 선수들의 반칙 행위도 경고 대상이었다고 언급하며, 판정만을 패배의 원인으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 잔루이지 부폰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한국에 패배한 것은 이탈리아 팀의 경기력 문제였다고 꼬집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안정환 선수가 이탈리아 구단주로부터 비난받았던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스포츠에서 승패는 갈릴 수 있지만, 패자는 결과를 품위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지속된 판정 논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명확한 입장을 보여주며, 스포츠 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