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백일해는 과거 영유아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성인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릴 때 DTaP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백일해 항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성인 백일해는 초기에 콧물, 재채기, 미열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하여 구별이 어렵지만,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인 백일해는 발작기에 접어들면 숨이 넘어갈 듯한 기침이 연속으로 터지고, 기침 끝에 특유의 흡기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폐렴이나 늑골 골절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열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기침 발작 후 숨이 막히거나 구토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백일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 성인은 Tdap 백신 1회 접종이 권장되며, 이후 10년마다 Td 또는 Tdap으로 추가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생아를 돌볼 조부모나 임신부는 아기를 만나기 최소 2주 전 또는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하여 '코쿠닝 접종'을 통해 영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