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현과 임시완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방영 3년 만에 '숨은 명작'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방영 당시 0%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현대 사회의 번아웃과 경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빠른 전개나 자극적인 사건 대신, 느리고 잔잔한 흐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냅니다.
2022년 ENA에서 방영된 12부작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주영현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회사와 사랑을 모두 내려놓고 낯선 시골 마을 안곡으로 떠난 이여름(설현)과 과거의 상처를 품고 도서관 사서로 살아가는 안대범(임시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두 주인공은 서로의 쉼표가 되어주며 상처를 치유하고, 거창한 성공이나 열렬한 로맨스 대신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와 관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보여줍니다.
블로거들은 이 드라마가 지친 일상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준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설현은 화려함을 벗고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임시완은 순박한 눈빛과 차분한 목소리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입니다. 느린 전개와 비자극적인 이야기가 오히려 현대인의 공감을 얻으며,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다시 찾아보게 되는 '단정하고 고마운 드라마'라는 감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