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껍질째 섭취할 때 잔류 농약에 대한 우려가 많아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세척법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맹물 세척만으로도 잔류 농약의 80% 이상이 제거되어 식초나 소금물 세척과 제거율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히려 산성 용액에 과일을 오래 담그면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며, 농약 성분이 과육으로 재흡수될 위험도 있습니다.
사과 세척의 핵심은 물과 과일 표면의 충분한 접촉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에 짧게 헹구는 것보다 대야에 물을 받아 사과를 1~2분간 담가두는 침지 세척이 효과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과를 가볍게 굴려주면 수용성 농약 성분이 물에 잘 용해됩니다. 이후 흐르는 물에 손으로 문질러 씻고, 꼭지 부분은 농약이 고이기 쉬우므로 특히 신경 써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 후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내면서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 잔여물을 한 번 더 제거할 수 있습니다. 국내 유통되는 사과의 99% 이상이 잔류 농약 기준치를 통과한 안전한 상태이므로, 불필요한 첨가물 없이 올바른 맹물 세척법만으로도 사과를 안심하고 껍질째 즐길 수 있습니다. 이는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위생을 지키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