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가 국내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원작 애니메이션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광활한 바다 항해 장면의 압도적인 비주얼이 4DX 상영관의 인기를 견인했습니다. 모아나 역에 신예 캐서린 라가이아, 마우이 역에 원작 목소리를 맡았던 드웨인 존슨이 출연하여 기대를 모았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원작과 너무 흡사하여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친숙하고 이질감 없는 비주얼 덕분에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3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경영진은 이 작품의 흥행 부진 원인을 직접 언급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고려할 때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분석되었습니다.
실사판 '모아나'의 흥행 부진 원인으로는 원작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디즈니+를 통해 계속 소비되고 있었고, 2024년 '모아나 2' 애니메이션까지 개봉하여 관객들이 '모아나'를 그리워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실사판이 원작의 이야기와 장면을 상당 부분 그대로 재현하여 '얼마 전에 본 이야기를 왜 다시 봐야 하지?'라는 의문을 낳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실사 리메이크의 중요한 '향수의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