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유발했던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이후 몸의 한쪽을 따라 띠 모양의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통증이 시작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발진 없이 통증만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병변은 보통 2주에서 4주에 걸쳐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해 수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치료에 있어 항바이러스제는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급성기 통증을 줄이고 피부 병변 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72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치료가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물집이 계속 생기거나 눈 주변에 발진이 발생한 경우,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72시간 이후에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바이러스제 복용 기간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이지만, 이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골든타임이며 신경통까지 완전히 사라지는 기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대상포진 치료 중에는 음주나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항바이러스제 자체는 알코올과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함께 처방되는 진통제나 신경통 약은 음주 시 졸림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이 회복 중인 상태에서 음주는 피로를 가중시키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 복용이 끝났더라도 피부 병변이 완전히 회복되고 통증이 사라진 후 몸 상태를 고려하여 음주나 운동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