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숙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평생을 바친 여성 인권 운동가입니다. 1927년생으로, 교사 생활을 거쳐 부산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서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1960년대부터 유행했던 '기생관광' 퇴치 운동을 전개하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후 피해자들의 증언을 모으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소송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녀의 노력은 한국 여성 인권 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김문숙은 1991년 부산여성의전화에 '정신대신고전화'를 설립하여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수기를 기록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맞서 1992년 일본 법정에서 직접 재판을 진행하며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각인시켰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를 주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녀의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김문숙의 삶과 업적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5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김문숙 특별기획전 <어둠에서 빛으로>가 개최되어 그녀의 발자취를 되짚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그녀의 활동은 영화 <허스토리>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는 등, '위안부' 문제를 역사적 사실로 기록하고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녀의 용기와 헌신은 여성 인권과 역사 정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