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가 핀 음식물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제거하거나 가열한다고 해서 독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쌀과 같은 곡물류에 곰팡이가 발생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가 깊숙이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 전체를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양파처럼 조직이 단단한 채소는 겉껍질에만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 껍질을 충분히 벗겨내고 속이 깨끗하다면 가열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으나, 속까지 변색되거나 물러졌다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합니다.
곰팡이 핀 음식물을 버릴 때는 음식물 쓰레기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혼동하기 쉽습니다. 이는 지역별 지자체 기준에 따라 분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사료로 재활용할 수 없는 상태, 즉 독소가 있거나 심하게 부패한 음식물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반면, 정상적인 음식물 쓰레기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배출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거주 지역의 시·군·구청 자원순환과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곰팡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쌀과 같은 곡물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곰팡이가 쉽게 생기므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망에 담아 보관하거나, 냉장 보관 시에는 껍질을 벗겨 밀폐 용기에 담아두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을 버린 후에는 보관 용기도 깨끗하게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