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작물로, 최적의 보관 온도는 12~15도 사이의 서늘한 실온입니다. 많은 사람이 채소류로 분류하여 냉장고에 보관하곤 하지만, 10도 이하의 저온 환경에 노출되면 저온 장애가 발생하여 고구마의 품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온 장애는 고구마의 속을 검거나 갈색으로 변하게 하고, 익혔을 때도 가운데 부분이 딱딱하게 남는 현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껍질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빠르게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고구마를 박스째 구매했을 경우, 배송 과정에서 생긴 습기로 인해 상하기 쉬우므로 즉시 개봉하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가 있거나 무른 고구마는 먼저 골라내어 섭취하고, 흙이 묻은 상태 그대로 씻지 않고 보관해야 합니다. 물기가 닿으면 부패가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관 시에는 신문지를 깔고 고구마를 담은 뒤 다시 신문지로 덮어 습기를 조절하고, 박스 뚜껑을 살짝 열어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베란다는 밤에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고구마가 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익히지 않은 생고구마는 12~15도의 서늘한 실온에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약 3~4주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익힌 고구마는 저온 장애의 우려가 없으므로 냉장고에 2~3일 보관하거나, 한 개씩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하면 약 1개월까지 섭취가 가능합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설정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구마 보관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는지 점검 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