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염은 장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인 게실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복통과 발열, 배변 습관 변화 등을 동반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오른쪽 대장에 게실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맹장염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게실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염증이 발생하면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식사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게실염 진단 시 항생제 복용이나 입원 치료 여부는 염증의 정도와 합병증 위험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하에 결정됩니다. 급성기에는 증상 완화를 위해 짧은 기간 유동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통증이 줄어들면 흰죽, 계란찜 등 소화하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부터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정 음식 섭취가 게실염을 유발한다는 속설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회복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점진적인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합니다.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어 게실 내 압력 증가를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 출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하며, 평소 진통제 복용 시에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