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 아끼는 옷에서 작은 구멍이 발견되면 좀벌레를 의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옷에 구멍을 내는 해충은 좀벌레 외에도 옷좀나방 유충이나 수시렁이 유충 등 다양하며, 각 해충은 선호하는 옷감 종류와 생김새가 다릅니다. 좀벌레는 주로 종이나 전분, 먼지 등을 먹지만, 옷좀나방 유충은 울, 캐시미어 등 동물성 섬유를 갉아먹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습하고 어두운 환경을 선호하며, 헌책이나 종이 상자를 통해 유입되거나 배관 틈새로 이동하여 번식합니다.
블로거들은 옷에 난 구멍만으로 해충 종류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옷좀나방 유충은 흰 애벌레 모양에 갈색 머리를 가지고 옷감 위에 실 같은 흔적을 남기며, 수시렁이 유충은 갈색 털이 많고 허물을 남기기도 합니다. 특히 옷좀벌레는 옷에만 사는 것이 아니라 옷장 이음매, 서랍 구석, 카펫 밑 등 어두운 틈에 알을 낳기 때문에, 옷만 세탁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옷감 종류를 확인하여 동물성 섬유에 구멍이 났다면 옷좀나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벌레 퇴치의 핵심은 습기와 먹이, 숨을 틈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옷장을 비우고 서랍 모서리, 걸레받이 틈을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며, 먼지통은 비우고 밀봉하여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중의 기피제나 트랩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벽지 틈새나 가구 뒤편에 숨은 알과 유충까지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해충의 서식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발견된 벌레나 허물을 사진으로 남겨 정확한 종류를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인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