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경염은 귀 안쪽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나 기능 이상이 발생하여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잠복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단순히 어지러운 것을 넘어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이석증과 전정신경염은 모두 어지럼증과 구토를 유발하지만, 어지럼의 양상과 치료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석증은 특정 자세에서 수초에서 1분 이내로 어지럼이 나타나며 이석 치환술로 치료하는 반면, 전정신경염은 수시간에서 수일간 어지럼이 지속되고 약물치료와 전정재활이 필요합니다. 입원 시에는 비디오안진검사, 청력검사, 신경생리검사, 뇌 혈관 MRI 등 다양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뇌 질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정신경염으로 입원하게 되면 급성기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와 함께 전정재활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눈 초점 맞추기, 고개 좌우 움직이기, 걷기 등 기초적인 균형 운동을 통해 뇌가 변화된 균형 정보를 다시 학습하도록 돕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 어지럼증과 구토로 인해 식사가 어렵거나, 주사 치료로 인한 불편함이 따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충분한 휴식과 재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회복에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