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무는 수분 함량이 높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 석박지나 깍두기, 물김치 등 여름철 김치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일반적인 무와 달리 조직이 단단하고 매운맛이 적으며 은은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여름무의 특성을 살려 아삭하고 시원한 석박지를 담그는 것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름무 석박지를 만들 때는 무를 껍질째 사용하거나 깨끗이 손질하여 큼직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굵은소금과 설탕으로 40분에서 2시간가량 절인 후, 물에 헹구지 않고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춧가루를 먼저 넣어 색을 입힌 뒤, 다진 마늘, 새우젓, 액젓, 매실청 등을 활용한 양념으로 버무려 하루 정도 실온 숙성하면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과거 블로그 후기들에 남겨진 기록에 따르면, 여름무 특유의 쓴맛과 지린맛을 줄이기 위해 절인 무를 씻지 않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하는 비법이 언급된 바 있습니다. 또한, 뉴슈가를 사용해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고 요구르트를 넣어 숙성을 돕는 등 국밥집 스타일의 깊은 맛을 내는 노하우가 이번 이슈와 맞물려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