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부모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특히 아이의 침, 콧물, 수포 진물, 대변 등에 접촉할 기회가 많은 부모는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성인은 면역력 저하 상태이거나 고농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무증상 보균자로 바이러스를 전파하기도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매년 5월부터 증가하여 6월에서 9월 사이에 유행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성인 수족구는 아이보다 발병률은 낮지만, 일단 감염되면 증상이 훨씬 심하고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극심한 인후통과 입안 수포로 침 삼키기조차 힘들 수 있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성 발진이 나타나 걷거나 물건을 잡기 어려워집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몸살, 오한, 두통 등 독감과 유사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며, 완치 후 1~2개월 뒤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빠지는 후유증을 겪기도 합니다.
현재 수족구바이러스를 직접 치료하는 백신이나 특효약은 없으므로,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치료와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아이의 기저귀를 교체하거나 돌본 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수건, 컵, 식기류 등 생활용품을 아이와 분리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를 돌볼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비말 감염을 예방하고, 문고리 등 자주 접촉하는 물건을 소독하는 것이 가정 내 전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