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내시경은 진정제를 사용하여 검사 중 불편감과 긴장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검사 후 눈을 뜨고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약물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운전에 필요한 반응속도와 판단력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진정내시경 임상진료지침에서도 검사 후 정신운동 기능과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보호자와 함께 귀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검사 직후에는 멀쩡하다고 느꼈지만 이동 중에 집중력 저하나 멍한 느낌을 경험한 사례가 많습니다. 진정제 성분이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시각적 인지 능력, 돌발 상황 대처 속도, 미세한 운동 조절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에서는 수면내시경 직후 운전 능력이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인 만취 상태와 비슷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내시경 후에는 최소 12~24시간 동안 운전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가용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균형감각과 빠른 판단이 필요한 이동 수단도 삼가야 합니다. 병원에서 퇴실 가능한 상태와 운전이 가능한 상태는 다르므로, 본인의 컨디션보다는 의료기관의 안내를 기준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