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수분과 전분 함량이 높아 실온에 오래 두거나 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껍질이 딱딱해 보여도 살아있는 생과실이므로, 벌레와 습기 관리가 밤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핵심입니다. 밤을 구입한 후에는 불량 밤을 선별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해야 오랫동안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밤 보관 시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먼저 소금물에 밤을 담가 물에 뜨는 불량 밤을 솎아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겉면에 물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 발생의 주원인이 되므로, 채반에 넓게 펼쳐 반나절 이상 말리거나 마른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 뽀송한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단기 보관은 김치냉장고 저온 숙성을, 장기 보관은 껍질을 벗겨 소분 후 냉동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냉장 보관 시에는 키친타월과 함께 숨구멍을 뚫은 지퍼백에 담아 0도 내외의 김치냉장고에 두면 당도를 높이며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냉동 보관은 생밤 또는 삶은 밤 상태로 모두 가능하며, 껍질을 제거하고 한 번 먹을 양만큼 소분하여 밀폐 용기에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곰팡이가 생긴 밤은 해당 부분만 제거해도 안전하지 않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