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 변호사는 최근 법조계와 출판계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특히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수사했던 전직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15년 이상 성폭력 전담 검사로 활동하며 약 1만 9,500건의 형사사건을 처리한 베테랑 법조인입니다. 최근에는 검사 시절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지키기 위해 지지 않기 위해'를 출간하여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9기를 수료한 후 2010년 검사로 임관하여 부산지검 등에서 성폭력 사건을 전담했습니다.
김세희 변호사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당시 경찰이 중상해 혐의로 송치한 사건 기록에서 성폭력 정황을 포착하여 수사의 방향을 바꾼 것으로 유명합니다. 피해자의 청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었다는 119 응급상황 기록과 가해자가 '강간' 등을 검색한 사실, 그리고 CCTV 공백 등을 근거로 피해자의 속옷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가해자의 DNA가 확인되어 강간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되었고, 1심 징역 12년이었던 형량이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으로 늘어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록을 꼼꼼히 살핀 결과입니다.
김세희 변호사는 2025년 4월 검찰을 떠나 현재는 법무법인 더킴로펌에서 형사 그룹장으로 활동하며 부산광역시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도 위촉되어 활동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는 검사를 '피해자를 대신해 법정에 서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피해자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조인으로서의 소신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가 폐지되는 제도 변화에 대해 피해자의 증거 확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피해자 중심의 수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