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유산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적인 유산 증상 없이 죽은 태아와 태반이 자궁에 남아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유산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유산의 약 80% 이상이 임신 12주 이전에 발생하며 그중 계류유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별한 출혈이나 복통이 없어 산모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정기 초음파 검진에서 심장 박동이 확인되지 않거나 태아 성장이 멈춘 것이 발견되면서 진단됩니다.
실제 경험담에 따르면, 계류유산은 입덧이나 유방 팽만감 등 임신 초기 증상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임신테스트기에서도 양성 반응이 지속될 수 있는데, 이는 태아 사망 후에도 태반 조직이 자궁에 남아있어 HCG 호르몬 수치가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을 하다가 검진에서 갑작스럽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주수에 비해 태아 크기가 작거나 심박동이 약해지는 것이 이전 검진과 비교하여 확인되기도 합니다.
계류유산의 원인은 수정란의 염색체 이상이 가장 흔하며, 자궁 구조 문제, 내분비 질환, 혈액 응고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초기 유산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계류유산이 확인되면 임신 주수와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자연 배출을 기다리거나 약물 또는 수술적 처치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