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나 미숙아, 심장 또는 폐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게는 세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하기도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유행하며,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와 유사하여 구별이 어렵지만, 2~3일 내에 호흡 곤란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RSV 예방을 위해 백신과 항체 주사 두 가지 방식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RSV 예방 방법으로는 아기에게 직접 항체를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항체 주사인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와 임산부가 접종하여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항체를 전달하는 '아브리스보' 백신이 있습니다. 베이포투스는 2024년 국내 승인 이후 건강한 영아도 접종 가능하며 1회 접종으로 한 시즌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반면, 기존의 팔리비주맙(시나지스)은 고위험군에 한해 월 1회씩 총 5회 접종해야 했습니다. 임산부용 아브리스보는 임신 28~36주에 접종하여 출생 후 아기가 생후 6개월까지 RSV 하기도 질환을 예방하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RSV 감염이 의심될 경우 PCR 검사나 신속 항원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나, 검사 결과보다 아이의 호흡 상태, 수유량, 전반적인 컨디션 등 임상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접종 시기는 RSV 유행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 권장되며, 아기의 출생 시기와 건강 상태, 그리고 가정 환경 등을 고려하여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절한 예방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각 방식의 장단점과 접종 대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