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가 간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성인이 감염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일부는 만성 B형간염으로 진행하여 간경변증이나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높은 B형간염 유병률은 신생아 예방접종 도입 후 크게 낮아졌으며, 이는 예방접종의 국가 단위 효과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건강검진에서 B형간염 관련 항목을 기본으로 확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B형간염 항체 음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현재 감염 상태가 아니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는 '무방비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방접종을 3번 완료했음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항체 역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거나 개인의 면역 반응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HBsAg(표면항원)와 anti-HBs(표면항체), anti-HBc(핵심항체)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현재 감염 여부와 면역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항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 무조건 재접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 접종 기록과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를 고려하여 추가 접종 여부를 판단하며,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군이나 환경에 있는 경우 항체 수치와 검사 결과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간염 표면항체가 10mIU/mL 이상이면 방어력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미만일 경우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