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보호예수(락업) 기간이 2026년 10월 8일부로 해제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10일 나스닥 상장 이후 90일이 경과함에 따른 것으로, 회사와 계열사, 초기 투자자 및 경영진의 지분 매각 제한이 풀리게 됩니다. 상장 당시 공모가 149달러였던 ADR은 락업 해제 직전까지 국내 원주 대비 약 38%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며 거래되어 왔습니다. 이번 락업 해제로 시장에는 대량의 매도 대기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락업 해제 직전 ADR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원화 강세, 성과급 충당금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락업 해제가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가 아닌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에 가깝다고 진단하며, 상장 주식 전체가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높은 프리미엄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형 기업들의 보호예수 해제 사례를 살펴보면, 오버행 리스크와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해 해제 전후로 주가가 큰 폭으로 흔들리거나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프리미엄이 빠르게 좁혀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번 SK하이닉스 ADR 락업 해제 역시 이러한 과거 패턴을 따를지, 아니면 견고한 실적과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