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HD현대중공업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조선업 호황기 속에서 노사 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6월 2일 첫 상견례 이후 약 120일간 이어진 교섭은 부분 파업까지 겪으며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노동자들의 보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본급 인상, 일시금, 성과급, 복지 등 다양한 쟁점이 논의되었습니다.
노사는 9월 29일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10월 2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의 반대로 부결되었습니다. 사측 추산 1인당 평균 4,056만 원 상당의 지급 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은 일시금 형태의 변동급보다는 고정급 인상 폭에 대한 불만과 영업이익 연계 성과급 명문화 기준 미반영 등을 부결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부결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아 재협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호황기의 결실을 공정하게 나누기 위한 노사의 다음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이는 향후 조선업계 임금협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합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새로운 합의안이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