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묘목은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에 심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봄철에는 땅이 녹기 시작하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 사이가 이상적이며, 이때 심으면 뿌리 활착이 빠르고 성공률이 높습니다. 가을에는 낙엽이 지고 휴면기에 접어드는 10월 중순 전후에 심어 이듬해 안정적인 생육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엄나무는 영하 20도까지 견딜 정도로 추위에 강해 전국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
묘목 심기 전에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습은 뿌리 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점질토보다는 모래가 섞인 비옥한 흙이 좋습니다. 일부 농가에서는 하우스 재배를 통해 2월 중순부터 묘목 발송을 시작하기도 하며, 이때는 뿌리와 가지를 짧게 정리하여 심는 것이 이듬해 튼실한 순을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가시 없는 품종은 관리 편의성 때문에 텃밭 재배에 많이 활용됩니다.
엄나무는 해동피라 불리는 껍질이 약재로 사용되며, 봄에 돋아나는 어린순은 개두릅으로 식용됩니다. 순 수확량을 늘리려면 질소질 비료를 과하지 않게 사용하고 유기질 퇴비를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 새순이 연하고 연두빛을 띨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