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환경에서 흔히 발견되는 집비둘기는 베란다나 건물 틈새에 둥지를 짓고 번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둘기 알은 약 18일간의 부화 기간을 거쳐 새끼로 태어나며, 암수가 번갈아 알을 품는 특징을 보입니다. 성체 비둘기는 주로 씨앗과 곡물을 섭취하지만, 갓 부화한 새끼 비둘기는 부모 비둘기가 모이주머니에서 생성하는 특별한 영양 물질인 크롭밀크(소낭유)를 먹고 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체 비둘기의 먹이는 씨앗과 곡물류이지만, 새끼 비둘기는 이러한 고형 먹이를 직접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부모 비둘기는 모이주머니에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크롭밀크를 만들어 토해내는 방식으로 새끼에게 먹이를 공급합니다. 새끼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크롭밀크와 함께 부모가 되올려 주는 씨앗 등의 먹이 비중이 늘어나며, 이는 새끼 비둘기의 성장 단계에 따른 자연스러운 식단 변화 과정입니다.
비둘기 둥지에서 알이나 새끼를 발견했을 때, 부모가 잠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버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이 가까이 접근하면 부모 비둘기가 둥지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번식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끼 비둘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위적인 먹이 공급보다는 부모 비둘기의 자연스러운 양육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