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자가면역성 피부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부모 중 한 분이 백반증이면 자녀에게도 유전될까 염려하시지만, 실제 백반증 환자 중 가족력이 확인된 경우는 약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유전적 소인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지만, 면역 이상이나 환경적 요인 등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백반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이 아니므로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실제 백반증 환자의 약 15~20%에서 직계 가족력이 보고되지만, 부모 중 한 명이 백반증이더라도 자녀에게 발병할 확률은 평균 5~10% 내외로 낮은 편입니다. 백반증은 유전자 하나만으로 발병이 결정되는 고전적인 의미의 유전병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유전적 소인 외에 자가면역 반응, 항산화 능력 감소, 외부 자극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백반증은 피부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병변 부위는 자외선에 취약하므로 꼼꼼한 자외선 차단이 중요합니다.
백반증은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발병이 확정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막연한 걱정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전자가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의 발병 위험도도 25% 미만이라는 사실은 백반증 발병에 유전적 요인 외에 다른 요인들이 크게 작용함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다면 피부 변화에 주의 깊게 살피고, 항산화 능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