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무스쿠리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가수로, '아테네의 흰 장미', '천상의 목소리' 등 다양한 수식어로 극찬받았습니다. 그녀는 재즈, 샹송, 종교음악 등 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4억 장에 가까운 음반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그녀의 음성을 현존하는 세계의 어떤 소프라노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찬탄한 바 있습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면, 나나 무스쿠리의 특유의 투명한 목소리가 세미클래식이나 스탠더드 팝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사랑의 아랑훼즈' 같은 곡들은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사랑의 위대한 힘'과 같은 리메이크 곡들도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온유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검은색 뿔테안경과 단발 생머리는 그녀의 상징으로 기억됩니다.
나나 무스쿠리는 모국어인 그리스어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등 9개 국어에 능통하여 다양한 언어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녀는 2008년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50년간 활동하며 300회에 달하는 골든 디스크 상을 수상했으며,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자선사업과 인권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습니다. 그녀의 주옥같은 노래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