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는 2026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영업이익 30% 이상 성과 배분을 요구하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조선업 호황으로 2025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자, 노조는 이익을 기본급과 성과급에 반영해달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회사는 상견례 이후 80일 넘도록 별도 임금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노사는 15차례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찬반투표에 돌입했습니다. 1차 잠정합의안은 평균 4,056만 원의 인상 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47.58%, 반대 52.14%로 부결되었습니다. 이는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공유의 정당성과 사측이 주장하는 사이클 산업의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팽팽한 대립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부결은 찬반 표차가 4.5%포인트에 불과해, 합의안이 조합원들의 기대치에 어느 정도 근접했음을 시사합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30% 성과 배분 명문화, 기본급 정액 인상, 상여금 및 복지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재교섭에서는 이러한 쟁점들이 어떻게 조율될지 귀추가 주목되며, 조선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