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수영 후 귀가 먹먹하다고 하면 중이염을 걱정하지만,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중이염이 바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영 중 들어간 물은 대부분 고막 바깥쪽 외이도까지만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수영 후 귀 통증은 외이도염인 경우가 많으며, 이는 귀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외이도염은 물이 귀 안에 오래 남아 있거나, 귀를 면봉 등으로 깊게 닦는 습관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어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이염은 감기 등으로 이관 기능이 저하되어 고막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중이염을 겪는 아이의 경우, 통증이나 발열이 없는 급성기가 아니라면 수영이 직접적인 악화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는 최신 가이드라인도 있습니다.
수영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고개를 기울이거나 가볍게 뛰어 물을 빼고, 귀 바깥쪽만 수건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귀를 깊게 파는 행동은 외이도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만약 하루 이상 귀 먹먹함이 지속되거나 통증, 분비물, 청력 저하, 발열 등이 동반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