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흥분으로 발작이 반복되는 만성 뇌 질환으로, 과거에는 간질로 불렸으나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해 공식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 국내 약 35만 명의 환자가 있으며, 소아와 노년층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발작이 두 번 이상 반복되거나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뇌전증으로 진단됩니다.
뇌전증 완치에 대한 의학적 관점은 일반적인 완치(cure)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충분히 오래 유지되는 '관해(remission)' 또는 '발작 소실', 그리고 '해소(resolved)'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암처럼 병소를 제거하여 없애는 개념이 아니라, 발작이 조절되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소아기에 시작하여 특정 연령을 넘기거나, 약물 중단 후 10년 이상 발작이 없고 최근 5년간 약 없이 지낸 경우 해소로 판단합니다.
뇌전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발작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발작 전 특이한 냄새, 기시감, 위장 불편감, 갑작스러운 두려움 등의 전조 증상이 반복된다면 즉시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전증은 뇌 구조적 이상이나 특발성 원인으로 발생하며, 발작 유형에 따라 전신 발작, 소발작, 부분 발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