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빙등축제는 일본 삿포로 눈 축제, 캐나다 퀘벡 겨울 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빙설 축제로 손꼽힙니다. 매년 1월 초부터 2월 말 또는 3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는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어 100만 제곱미터의 총면적에 30만 입방미터의 얼음과 눈이 사용되었으며, 입장객 수 역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실제 방문객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습하지 않아 귀와 얼굴만 잘 가리면 돌아다닐 만하다고 평가합니다. 입장료가 한국 돈으로 약 7만원에 달하여 중국 물가를 고려하면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행사 기간 동안 1,000만에서 1,50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축제 현장에서는 튜브 대여 사업이 큰 수익을 올리며, 얼음 조형물에 LED를 활용한 화려한 연출과 다양한 음악 공연 및 이벤트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얼빈 빙등축제는 축제 장소뿐만 아니라 하얼빈 도시 전체에 얼음 조각상이 들어설 정도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택시 기사들의 말에 따르면 축제가 매번 적자를 기록한다고 하지만, 하얼빈시는 이 축제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펭귄 나들이, 다이아몬드의 바다 등 이색적인 볼거리와 함께 국제 설상 예술 조각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