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제 신약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뇌 속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하여 제거하는 항체 주사제입니다. 이 약물은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2주에 한 번 정맥 주사로 투여됩니다. 특히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나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아밀로이드 병리가 확인된 경우에 적용되며, 단순히 증상 완화가 아닌 질병의 근본적인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레켐비 투여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작용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으로, 뇌 부종(ARIA-E)이나 미세 출혈(ARIA-H)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한국인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관찰 결과, 아리아 발생률은 8.8%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경미하거나 무증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서구 임상시험에서 제외되었던 고위험군이 포함된 결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안전성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레켐비 치료는 고가의 비용이 발생하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치료 전후로 MRI 검사를 통해 아리아 발생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레켐비 투여를 고려하는 환자와 보호자는 약물의 효과와 함께 발생 가능한 부작용, 그리고 경제적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