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9%를 차지합니다. 노년기 치매와 달리 기억력 저하보다는 성격 변화, 이상 행동,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주로 발생하며, 사회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발병하여 환자와 가족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진행 속도가 노인성 치매보다 빠른 특징을 보이며,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로기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약 10~15%를 차지하며, APP, PSEN1, PSEN2 유전자 변이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잦은 음주, 우울증, 영양 결핍 등 생활 습관 요인과 고혈압, 당뇨 등으로 인한 혈관 손상도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높입니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 질환 역시 초로기 치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뇌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초로기 치매는 초기 증상이 단순한 피로, 우울감, 스트레스, 갱년기 증상 등으로 오인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노년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주된 증상이지만, 젊은 연령에서는 시공간 기능, 언어 기능, 판단 및 실행 기능 저하가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50대에 원인 모를 성격 변화나 업무 실수가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