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붓고 욱신거릴 때 약국 약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통소염제를 복용하여 통증이나 붓기가 줄어들면 치료가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잇몸 부음은 원인이 다양하여 증상 완화와 원인 치료를 구분해야 합니다. 치은염, 치주염, 사랑니 주변 염증, 치아 뿌리 쪽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필요한 치료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잇몸 약에는 염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돕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 E 유도체)는 혈관 보호 및 미세 혈류 개선에, 아스코르빈산(비타민 C)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 반응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카르바조크롬은 모세혈관 안정화에, 리소짐 염산염은 항균 작용을 통해 구강 내 세균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국 약들은 잇몸 상태를 일시적으로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잇몸 염증의 주원인인 치석과 세균은 약으로 제거되지 않으므로, 약 복용 후 증상이 반복된다면 치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붉게 변했다면 치과 방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