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결막염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환절기에 기승을 부리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가족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기 쉽습니다. 바이러스 노출 후 5일에서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로 인한 충혈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 충혈, 통증, 과도한 눈곱 및 눈물 분비, 눈꺼풀 부종, 눈부심 등이 있습니다. 특히 눈 흰자위가 선홍빛으로 변하고 눈 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며, 노란빛의 끈적한 눈곱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한 경우 귀 앞쪽 림프절 부종 및 전신 통증, 미열, 오한 같은 감기 기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전염 기간은 증상 발현 후 약 2~3주간 지속되며, 특히 발병 후 첫 1주일 동안 전염성이 가장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눈물이나 눈곱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가족 중 환자가 발생하면 수건이나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 격리 수준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은 증상이 충분히 호전된 후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