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 지역의 전세 매물은 영남권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으로 울산의 전세 매물은 90.3% 증가하여 대구, 경북, 경남 등 다른 영남권 지역의 감소세와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실제 신축 아파트 전세 매물은 여전히 부족하여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울산 전세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을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시설과 평면 설계가 우수한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남구와 중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구축 아파트 전세 매물이 늘고 있지만,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인해 체감하는 전세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물 미스매치와 신축 선호 현상은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의 전세가율은 78.3%로 5대 광역시 중 최고 수준에 달해, 향후 집값 하락 시 역전세나 깡통전세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