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은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거나 면봉 사용 습관 등으로 인해 외이도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면 세균이나 진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가려움으로 시작되지만, 심해지면 귀가 먹먹해지고 악취 나는 진물이 흐르며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급성 외이도염은 이비인후과 치료 시 1주에서 10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만성화되었거나 곰팡이 감염인 이진균증의 경우 2~3주 이상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 경증 단계에서는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소화제 조합으로 치료하며, 염증이 진행되면 외이도 세척과 항생제 점이액 처방이 병행됩니다. 특히 귀 통증, 가려움증, 진물 및 먹먹함이 외이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힙니다.
외이도염 재발의 가장 큰 원인은 샤워 후 젖은 귀를 면봉으로 강하게 닦는 습관입니다. 물에 불어 연해진 외이도 피부를 면봉으로 문지르면 미세한 상처가 생겨 세균 침투에 취약해지므로,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드라이기의 찬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을 이용해 20~30cm 거리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면봉은 귓바퀴 입구 주변의 물기만 살짝 흡수시키는 정도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