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기극입니다. 이 영화는 막대한 재산을 노리는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하녀 숙희, 그리고 재산의 표적이 된 아가씨 히데코의 얽히고설킨 심리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사건을 세 번 반복하여 보여주며 진실이 끊임없이 전복되는 독특한 서사 구조로 관객들의 몰입을 유도합니다.
블로거들은 이 영화의 핵심 장점으로 김민희와 김태리 배우의 숨 막히는 연기 앙상블을 꼽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속이려던 두 여인이 점차 연민과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며 같은 편이 되는 과정이 매혹적으로 그려진다는 평입니다. 또한, 이모부 코우즈키의 서재가 히데코를 억압하는 '글자로 지은 감옥'이라는 해석은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영화 '아가씨'는 단순한 사기극을 넘어 남들이 정해놓은 역할을 벗어나 자기 삶을 선택하는 두 여성의 관계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관람객들은 영화의 원작인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와 비교하며, 원작의 큰 구조를 가져오되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관계를 재해석한 박찬욱 감독의 연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점 전환을 통해 관객이 처음 믿었던 정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구조가 인상적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