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 2형은 뚜렷한 조증보다는 비교적 약한 경조증과 깊은 우울 삽화가 반복되는 질환으로, 우울증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특히 경조증 시기를 단순히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인식하여 병적인 상태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진료실에서는 힘든 우울기만 이야기하게 되어 정확한 진단의 실마리를 놓치기도 합니다. 항우울제 단독 치료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감별 기준을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면, 양극성 장애 2형 환자들이 처음에는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경조증 시기에는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고 자신감이 붙으며 잠을 줄여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찾아오는 극심한 우울 삽화로 인한 고통과 기능 저하가 더 두드러지며, 우울하면서도 에너지가 들떠 있는 혼재성 양상이 나타나 치료가 더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 2형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평소와 다른 기분 변화와 함께 수면, 에너지, 활동량, 생각, 말, 행동의 변화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그리고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경조증 시기에 나타나는 활력과 자신감이 조증만큼 심각한 기능 손상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주요 우울 삽화와 함께 나타날 때 진단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