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전후의 아기는 엄마로부터 받은 저장철이 소진되면서 철 결핍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2026년 9월 기준 질병관리청 및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지침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해지면 단순한 식욕 부진이나 보챔을 넘어 뇌 신경 발달 지연과 신체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유는 흡수율이 우수하지만 철분 함량 자체가 낮기 때문에, 이유식을 통해 소고기 같은 고철분 음식을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 결핍 단계로 빠르게 이어집니다.
철분 부족이 진행되면 가장 먼저 점막과 피부의 색상 변화가 관찰됩니다. 눈 밑 안쪽 결막, 입술 안쪽 점막, 잇몸, 손톱 밑이 선홍빛을 잃고 하얗게 창백해지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밤중에 원인 없이 자주 깨서 울거나 보채는 빈도가 늘어나며, 낮 동안 기어다니거나 놀 때 쉽게 지쳐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결핍이 심해질 경우 얼음, 벽지, 흙 등 음식이 아닌 물질을 입에 넣으려는 이식증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철분 결핍은 체내 저장철인 페리틴이 고갈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뚜렷한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밤에 자주 깨서 울거나 눈 밑 안쪽 결막이 핏기 없이 창백해지는 등 미세한 신호가 관찰되면 부모의 임의 판단으로 영양제를 먹이기보다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혈액 검사로 정확한 수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철분제는 식전 공복이나 수유와 수유 사이에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음료와 함께 먹이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