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흑상어 '부캉이'가 3차 유도 작업 끝에 마침내 수로를 탈출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처음 발견된 이후 34일 만에 이루어진 이번 탈출은 관계 기관들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입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은 그물과 폰툰을 활용하여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유도 작업에서는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거나 그물 주변을 맴돌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3차 작업에서는 수로의 지형과 수심을 고려한 새로운 장비와 방식을 도입하여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록 수로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부캉이가 완전히 먼바다로 떠난 것은 아니어서 당국은 재진입을 막기 위한 그물 설치 등 지속적인 감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부캉이의 극적인 수로 탈출 소식에 안도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34일간의 길었던 수로 생활 동안 부캉이의 지느러미와 주둥이에 생긴 상처에 대한 걱정과 함께, 과연 부캉이가 완전히 자유를 찾아 먼바다로 떠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블로그에서는 부캉이의 구조 과정과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기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